Profile
2025. 7. 20.

차유영
前 태권도 선수 現 강력특수팀 경장
“눈앞에 있는 녀석을 발차기 한 방으로 넘어트리는 것. 그것이 승리 조건이라면,
지금은 눈앞에 있는 놈을 죽어라 패서 쇠고랑 채우는 게 내 신념이야.”
국제 대회 태권도 금메달리스트.
어릴 적 대회로 향하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 부모님을 잃고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삐뚤어지지 않고 똑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것은 오직 할머니 덕분이었다. 항상 금메달처럼 백금발의 긴 머리를 고수하며 꿈과 염원을 담아 작은 대회에서 점점 커지는 큰 대회까지 단 한 번도 걸림돌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할머니와 하늘에 계신 부모님에게 그 영광을 돌렸다.
하지만 그마저도 무너트리는 것은 꿈에 그리던 목표에 도달한 2018년 상파울루 국제 대회 페더급(57kg)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전해져 오는 비보였다.
창창한 선수 생활을 앞두고 있던 그녀였지만, 할머니의 죽음으로 그녀의 인생은 180도 변했다. 이 길만이 훗날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 호강시킬 수 있다 생각했는데, 와르르 무너진 꿈 앞에 결국 펼친 책을 달달 외워 경찰학교로 들어간다. 경찰로서 하루 이틀 그렇게 소위 짬이 차기 시작하자, 부모님의 사건과 할머니의 죽음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강력계로 지원하였고, 누구보다 불이 나게 뛰어다녔다. 어릴 적 금메달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리던 그녀는 이제 범인이라는 목표에 잃은 것이 없는 자는 끝까지 매달려 눈앞에 보이는 섬멸을 위하여 달린다.